시쿵 (진행:김은자) 1 페이지 > AM1660 K-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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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21 기다림에 대하여
​기다림에 대하여—정일근기다림이란 이렇게 아름다운 것일까 늦은 퇴근 길 107번 버스를 기다리며 빈 손바닥 가득 기다림의 시를 쓴다 들쥐들이, 무릇 식솔 거느린 모든 포유류들이 품안으로 제 자식들을 부르는 시간 돌아… | 04.19 | 조회: 2
041021 오래된 기도
오래된 기도 / 이문재 가만히 눈을 감기만 해도 기도하는 것이다   왼손으로 오른손을 감싸기만 해도 맞잡은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기만 해도 말없이 누군가의 이름을 불러주기만 해도 노을이 질 때 걸음을 멈추기만 해도… | 04.12 | 조회: 20
040321 4월
4월/오세영언제 우레 소리 그쳤던가,문득 내다보면4월이 거기 있어라.우르르 우르르빈 가슴 울리던 격정은 자고언제 먹구름 개었던가.문득 내다보면푸르게 빛나는 강물,4월은 거기 있어라.젊은 날은 또 얼마나 괴로웠던가.열… | 04.05 | 조회: 17
김춘수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03.29 | 조회: 13
013021 작은 주먹
작은 주먹/정종목무엇을 쥐고 있을까 잠든 아기는손가락 말아쥐고 잠든 아기는이제 막 도착한 세상에 대해무엇을 꿈꾸고 있을까깨어서 울음밖에는 웃음밖에는 모르는최초의 언어를 향해 걸음마도 떼어놓지 못한 아기는무엇을 움켜쥐… | 02.01 | 조회: 302
012321 겨울 바다
겨울 바다 / 김남조겨울 바다에 가 보았지미지(未知)의 새보고 싶던 새들은 죽고 없었네그대 생각을 했건만도매운 해풍에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 버리고허무의불물 이항 위에 불 붙어 있었네.나를 가르치는 건언제나시간 ……… | 01.25 | 조회: 299
011621 눈물
눈물/ 도종환 눈물이 하는 말을 들어라네가 아픔으로 사무칠 때눈물이 조그많게 속삭이던 말을 잊지 마라눈물이 네 얼굴에 쓴 젖은 글씨를 잊지 마라눈물은 네가 정직할 때너를 찾아왔었다네 마음의 우물에서가장 차가운 것을 … | 01.19 | 조회: 337
010921 깊이에 대하여
깊이에 대하여/이하석자판기 커피 뽑는 것도 시비꺼리가 될 수 있는지,종이컵 속 커피 위에 뜬 거품을 걷어내면"왜 거품을 걷어내느냐?"고 묻는 이가 있다.나는"커피의 깊이를 보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마음에 없는 말일… | 01.11 | 조회: 321
010221 소
소 / 김기택소의 커다란 눈은 무언가 말하고 있는 듯한데나에겐 알아들을 수 있는 귀가 없다.소가 가진 말은 다 눈에 들어 있는 것 같다.말은 눈물처럼 떨어질 듯 그렁그렁 달려 있는데몸 밖으로 나오는 길은 어디에도 없… | 01.04 | 조회: 342
122620 쓸쓸함이 따뜻함에게
쓸쓸함이따뜻함에게 / 고정희언제부턴가나는따뜻한세상하나만들고싶었습니다.아무리추운거리에서돌아와도,거기내마음과그대마음맞물려넣으면아름다운모닥불로타오르는세상,불그림자멀리멀리얼음짱을녹이고노여움을녹이고가시철망담벼락을와르르녹여부드… | 2020.12.29 | 조회: 369
121220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눈은 푹푹 날리고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나타샤와 나는눈이 푹푹 쌓이… | 2020.12.14 | 조회: 328
120520 우리동네 목사님
우리 동네 목사님 / 기형도읍내에서 그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철공소 앞에서 자전거를 세우고 그는양철 홈통을 반듯하게 펴는 대장장이의망치질을 조용히 보고 있었다.자전거 짐틀 위에는 두껍고 딱딱해 보이는성경책만한… | 2020.12.07 | 조회: 370
112820 나뭇가지의 질문법
나뭇가지의 질문법/박남희세상이 온통 의문으로 가득 찰 때뾰족한 것으로 허공을 찔러대기보다는조용히 이파리를 매달 것그 이파리로 얼굴 붉히고그 이파리가 울다가그 이파리로 어디론가 굴러가다보록한 흙에게 썩는 법을 배울것그… | 2020.11.30 | 조회: 398
112120 단편 소설 <산> 메밀꽃 필 무렵 부분—이효석
단편 소설 <산> 메밀꽃 필 무렵 부분—이효석밤중을 지난 무렵인지 죽은 듯이 고요한 속에서 짐승 같은 달의 숨소리가 손에 잡힐 듯이 들리며, 콩 포기와 옥수수 잎새가 한층 달에 푸르게 젖었다.산허리는 온통… | 2020.11.23 | 조회: 419
111420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 테요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은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 | 2020.11.16 | 조회: 409
|   Wednesday (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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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김은자 시인
토 1:30 PM ~ 2:00 PM
일 9:00 AM ~ 9:3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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