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30, 20231 min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BA.2.86 뉴욕시 폐수에서도 검출돼

<앵커>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BA.2.86이 뉴욕시에서도 처음으로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박하율 기자입니다.

새로운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BA.2.86이 뉴욕시의 폐수에서도 검출됐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18일 감시대상에 추가했던 BA.2.86은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알려져있습니다. ‘피롤라’라는 별명이 붙은 BA.2.86의 가장 큰 특징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개나 많다는 점입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쓰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기존 면역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그동안 피롤라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총 4개국이었습니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에서 첫 환자가 확인된 데 이어 덴마크, 영국, 미국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감염사례를 살펴봤을 때 그동안 뉴욕시는 물론 뉴욕주 전역에서 해당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없었지만 이번에 뉴욕시 하수 시스템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입니다.

보건 당국은 정확히 언제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테스트가 진행됐는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뉴욕 일대 거주자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보건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뉴욕시를 돌아다니고 있음은 확실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보건 관계자들은 고령층이나 면역 시스템이 약한 사람들은 앞으로 몇주 안에 제공될 업데이트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9월 중순께 대중에 백신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코비드19 입원 환자가 늘고있는 추세지만 정점을 찍었던 작년 여름보다는 적은 수치라고 CDC는 덧붙였습니다.

식품의약처 FDA는 이에 대해 아직 BA.2.86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만 몇 주 안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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