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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보건국, 쥐 소변 통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 경고 

<앵커>뉴욕시에서 쥐 소변 노출과 주로 관련이 있는 전염병 렙토스피라증의 지역 사례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 시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3년에 24건의 렙토스피라증 사례를 기록했는데, 이는 단일 연도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이는 200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3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되는 것이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도 6건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렙토스피라증은 2년 전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맥캐런 파크 도그 런(McCarren Park dog run)에서 전염돼 여러 마리의 개들이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인간 렙토스피라증 사례는 5개 보로에서 비교적 드물지만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보통 렙토스피라증에 노출된 후 2일에서 4주 동안 병에 걸릴 수 있다고 보건국은 말했습니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부전, 뇌수막염, 간 손상 및 호흡 곤란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보통 5일에서 2주 정도 걸립니다. 

렙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에 있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며, 뉴욕에서는 주로 쥐를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은 사람이 오염된 쥐의 소변과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또한 눈, 입 또는 코의 상처나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오염된 물, 토양 또는 음식과의 접촉을 통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인간 렙토스피라증의 지역 사례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쓰레기 봉투나 쓰레기통을 다룰 때를 포함해 주거지 또는 직업적으로 쥐의 소변에 노출되어 발생합니다. 사람들 사이의 직접적인 전염은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건국은 뉴욕 시민들에게 쥐가 소변을 봤을 수 있는 장소를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곳을 피할 수 없거나 청소를 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보건국은 장갑을 착용하고 표백제와 물을 1:10의 비율로 된 용액을 사용한 후 비누로 손을 씻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보건국의 알림에서는 의료 전문가들에게 "특히 급성 신부전과 간부전, 그리고 폐출혈의 증상이 있는 경우 복합 질환을 나타내는 모든 환자에게 렙토스피라증을 주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가 최근에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확인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렙토스피라증은 일반적으로 독시사이클린이나 페니실린과 같은 항생제로 치료되며 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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