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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곳곳 시위대 충돌, 일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연행돼 

<앵커>15일 뉴욕 곳곳에서 시위가 산발적으로 벌어진 가운데 브루클린 다리 교통을 마비시킨 일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연행됐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15일 저녁 경찰은 브루클린 브리지의 서쪽 방향 차선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해산시키면서 폐쇄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교통을 방해하자 이들을 연행했습니다. 

뉴욕시 비상관리국(Office of Emergency Management)은 운전자들에게 브루클린 다리에서 지연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국제적인 여러 도시의 노력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뉴욕 시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중동의 긴장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월스트리트에 모였습니다. 

시위 열기가 달아오르자 전쟁에 찬성하는 시위대와 반대하는 시위대의 분노가 뉴욕 증권거래소 바로 밖에서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다툼을 벌이는 양측 사이에 끼어들었고, 다툼은 밀고 밀치는 것을 넘어 점차 확대됐습니다. 

'인사이드 아워 라이프타임'(Within our Lifetime) 창설자 네딘 키와니스(Nerdeen Kiwanis)는 친팔레스타인 단체가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납세 마감날인 이날에 시위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우리의 세금이 대량학살에 쓰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오늘 전국에서 파업이 벌어져 사람들이 학교와 직장을 쉴뿐만 아니라 돈 쓰는 것을 거부하고 있고 심지어 시카고에서는 시위대가 오헤어 국제공항을 봉쇄했다"고 말했습니다. 

시카고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의 교통도 시위대의 봉쇄로 폐쇄됐고 오클랜드의 주간 고속도로인 I-280도 시위대로 인해 폐쇄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위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보복 공격을 감행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1일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해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 소속 장교 7명을 살해한 데 대한 보복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링컨 스퀘어 유대교 회당의 빌 슐더(Bill Schulder)는 소규모 친이스라엘 단체와 함께 이 전쟁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문제는 팔레스타인이나 팔레스타인에 관한 것이 아니라 하마스에 관한 이야기”라며 “이란이 수년간 자금을 지원해온 테러 조직으로 300개 이상의 드론 미사일로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하마스는 가자인들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전쟁에서 패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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