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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알뉴]미 초대형 입시비리, 왜? 어떻게?

Kradio보도국 0 55

[이알뉴]미 초대형 입시비리, 왜? 어떻게?

 

진행 : 김향일 앵커

설명 : 임창규 보도국장​ 

 

앵: 미 사상 최대의 입시 비리가 터졌습니다. 입시에 민감한 우리 한인들에게는 더욱 충격으로 다가 온 소식이었는데요. 과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는지 오늘 이것만 알면 뉴스가 더 잘 들린다에서는 이번 입시 비리의 모든 것을 알아 보겠습니다. 오늘도 임창규 보도 국장과 함께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이 더 크게 이슈가 된 건 아마 유명인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우선 어떻게 이번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건가요?

 

임: 이번 입시 비리는 사실 지난 2017년 말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명문 사립고등학교인 버클리스쿨의 학생인 마테오 슬론이 수구 특기생으로 2017년 서던 탤리포니아대학에 합격했습니다. 그런데 버클리 고등학교의 한 진학 상담사가 이상하게 생각을 한 거죠. 왜냐하면 이 고등학교엔 수구부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진학 상담사는 서던캘리포니아대 입학 담당 부서에 질의를 넣었습니다. “우리 학교엔 수구부가 없는데 어떻게 한 학생만 수구 특기생으로 뽑을 수 있나요?”라구요. ‘수상한’ 질의가 접수되자 서던캘리포니아대는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당시 이 수구 특기생을 뽑은 사람이 이번에 윌리엄 싱어 입시 컨설턴트와 공모를 한 것으로 드러난 서던캘리포니아대 선임 부체육국장 헤일입니다. 그런데 당시 이 헤일 코치가 해당 고등학교에 해명 메일을 보내 일단은 사건이 무마가 됐었다고 합니다.

 

앵: 거의 발각이 될 뻔한 일이었는데 그럼 이때도 입시 부정이 있었던건가요?

 

임: 네 이 학생의 아버지이자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아쿠아텍처의 대표이사 데번 슬론이 바로 그런 ‘불가능한 일’을 위해 이번에 문제가 된 입시 컨설턴트 ‘에지 칼리지 & 커리어 네트워크’의 윌리엄 싱어 대표에게 거액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 이런 전조들이 있었던 거고 그럼 이번에 연방수사국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요?

 

임: 이번 수사는 증권 사기와 관련해서 수사를 받던 한 금융기업 임원의 제보로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는 수사당국에 선처를 호소하며 대신 “흥미를 가질 만한 제보를 하겠다”고 했답니다. 바로 최고 명문대인 예일대 여자 축구팀 감독 뤼디 메러디스가 ‘딸을 입학시켜줄 테니 돈을 달라’고 제안했다는 사실을 털어 논거죠. 이후 제보자는 지난해 4월 수사당국이 제공한 녹음장치를 장착하고 보스턴의 한 호텔방에서 메러디스를 만났습니다. 메러디스는 그에게 딸을 입학시켜주는 대가로 45만달를 요구했습니다. 메러디스는 앞서 캘리포니아 출신의 한 학생을 입학시킨 대가로 싱어 한테 40만달러를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는 싱어를 끼지 않고 학부모와 직접 거래하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당국은 이후 주범인 싱어의 꼬리를 잡았는데요 연방수사국은 지난해 6월부터 싱어의 전화를 도청해 입시 부정을 의뢰한 학부모 16명과 나눈 대화 내용을 확보했고 이번에 이렇게 공개된 겁니다.

 

앵: 아 그렇게 된 거군요. 결국은 욕심이 지나쳐 꼬리를 밟힌 격이 됐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입시 부정이 저질러 진 건가요?

 

임: 연방수사국이 도청해 얻어낸 자료에 의하면 인기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의 주인공 펠리시티 허프먼의 경우에는 큰딸의 입시 점수를 높이려고 싱어에게 1만500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이어 둘째 딸을 위해서도 똑같은 일을 저지르려다 포기했는데요 작은 딸의 SAT 모의고사 점수가 너무 낮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허프먼의 남편은 지난해 12월 싱어와의 통화에서 둘째 딸이 “조지타운대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싱어는 올 2월 통화에서 “조지타운대에 가려면 SAT 점수가 1400점은 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이는 가정교사와 함께 치른 모의고사에서 1200점대를 받는 데 그칩니다. 갑자기 점수가 오르면 가정교사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우려한 허프먼은 두번째 부정을 포기했습니다. 일부 학부모는 명문대 출신이 대리 시험을 보는 데 쓰게 하려고 자녀의 필체를 건네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밖에 학부모들은 명문대 진학을 위해 자녀를 유능한 장대높이뛰기 선수로 둔갑시키거나, 포토샵으로 사진을 조작해 훌륭한 미식축구 선수인 것처럼 꾸미는 엽기적 행각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여름 조작 사진을 붙인 입학 서류를 싱어에게 보내면서 “아들은 정말 강한 다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는데 이어서 “요새 세상 돌아가는 방식은 정말 믿을 수 없다”는 묘한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앵: 그러게요 정말 묘하게 돌아가는 세상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런데 이번 입시 부정 사건을 보면 체육 특기생 분야에서 많이 발생했어요. 여기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임: 아무래도 체육 특기생을 모집하는 방법이 독특해서 일겁니다. 대학에서 체육 특기생을 뽑을 때는 입학 사정관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 코치 한 사람에게 모든 입학 결정권이 주어 진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코치의 힘이 막강해 지고 비리에 연루될 가능성도 높아지는 겁니다.

 

프레스티지 학원의 이영호 원장의 말을 들어 보시죠.

 

<인서트: 프레스티지 학원 이영호 원장>

 

그러니까 각 스포츠 별로 리그가 있고 상위 리그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디비전1으로 분류가 되구요 하위 리그에 속해 있는 학생들은 디비전3로 분류가 됩니다. 그리고 디비전2는 보통 동부나 서부 지역에는 다양한 리그들이 많이 있지만 중부 지역 같은 곳에는 리그가 별로 없으니까 이곳의 학생들은 디비전 2로 분류가 돼서 디비전 1이나 3에 모두에 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디비전1의 경우에는 그 해에 필요한 학생들을 코치가 다 뽑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입학 여부에 대한 전권이 코치 한 사람에게 있다는 거죠 , 디비전3에 경우에는 우선 여기서 뽑는 학생이 그렇게 많지도 않을 뿐더러 여기서는 코치가 필요한 학생 중 반 정도를 추천할 수 있고 나머지는 학교 입학 사정관이 결정하게 돼 있습니다.

 

앵: 그러니까 이번 입시 비리는 대부분 코치에게 막강한 권한이 있는 디비전 1에서 주로 이뤄졌다는 거네요. 물론 해당 스포츠의 코치가 가장 전문가니까 제대로 된 학생을 뽑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쉽게 비리에 연루될 수도 있다는 취약점이 있네요.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더 궁금한 건 설사 그렇게 부정 입학을 했다 하더라도 체육 특기생인 만큼 대학에서 운동 선수로 활동을 해야 할텐데 그게 가능하겠어요?

 

임: 바로 이 부분이 입시 컨설턴트와 학부모들이 혹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미국 대학의 경우 디비전 1으로 들어 온 학생에게는 전액 장학금을 지급합니다. 그런데 이 장학금을 포기하면 굳이 해당 운동선수로 활동할 필요가 없구요 그냥 일반 학과를 지원해 다닐 수 있는 겁니다.

 

 프레스티지 학원의 이영호 원장의 말을 다시 들어 보시죠.

 

<인서트: 프레스티지 학원 이영호 원장>

 

앵: 본것 같기는 한데 조정 선수들 중에는 콕스라는 포지션이 있군요.

 

임: 보통 한국말로는 조타수라고 하는데요 조정 선수들의 경우에는 등을 지고 배를 몰기 때문에 콕스 즉 조타수의 구령과 말에 맞춰 같은 동작과 타이밍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노를 저어야 합니다. 그런데 콕스의 경우에는 굳이 오랫동안 운동을 할 필요도 없고 특별한 운동 기능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 그저 판단력이 빠르고 말만 잘하면 되니까 이런 틈새를 노리는 부모들이 많은 거죠.

 

앵: 아 그렇군요. 우리 아시아인들이 아무리 입시에 전문가라고 하지만 이번에 입시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만 보더라도 특권층 결국 돈이 있는 백인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비리 방법이 아니었나 싶네요.

 

임: 사실 일부 주에서는 SAT 점수를 입시에 더 이상 넣지 않겠다고 하고 있구요 Affirmative Action이라고 해서 인종별로 입시 상한제를 둬서 제한적으로 뽑고 있는 걸 보면 아시안들을 위한 기회는 점점 줄이고 백인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영호 원장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서트: 프레스티지 학원 이영호 원장>

 

앵: 한국 아이들이 머리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입시를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나요. 그거에 비해 기회가 공평하게 돌아 가고 있지 않는 것이 좀 씁쓸하긴 합니다. 일부 학생들이 이번 입시 비리와 관련해서 대학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떤 상황인가요?

 

임: 스탠퍼드대 학생 에리카 올센, 칼레아 우즈는 예일대와 서던캘리포니아대(US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올센은 예일대에 지원했다가 낙방했었구요. 우즈는 서던 캘리포니아대에 체육 특기생으로 지원했다가 떨어 졌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학부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부모와 입시 컨설턴트, 대학 운동부 감독 등 45명을 상대로 5천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습니다. 입시비리의 영향으로 자신의 아들이 GPA 4.2의 높은 점수를 얻고도 명문대 입학이 불허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 이번 입시 부정에 연루된 학교에 지원했다가 떨어진 자녀를 둔 부모라면 다들 한번씩은 비슷한 생각을 해 보셨을 것 같아요. 각 대학 마다 의혹이 제기된 재학생과 졸업생의 입학 과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상태니까 앞으로 이번 일이 어떻게 처리되는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것만 알면 뉴스가 더 잘 들린다에서는 사상 초유의 미대학 입시 비리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지금까지 임창규 보도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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