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가향 전자담배 청소년 대상 판매 규제키로
식품의약국(FDA)이 청소년 흡연을 억제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대대적으로 규제하기로 했습니다.
FDA는 연초와 민트, 멘톨 외에 체리와 바닐라와 같은 향을 첨가한 각종 전자담배는 편의점를 비롯한 전통적 유통 경로를 통해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규제안을 15일 발표했습니다.
FDA는 해당 제품은 오직 구매 연령에 제한을 두고 있는 점포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으로 판매할 경우에는 반드시 연령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가 이처럼 강화되는 것은 미국 10대 청소년층에서 전자담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고 특히 과일과 캔디향을 첨가한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FDA는 궐련에 멘톨향, 여송연(cigar)에 각종 향을 첨가하는 것을 아울러 금지하는 방안도 이번 규제안에 담았습니다. 멘톨향 담배도 규제대상으로 겨냥한 것은 청소년층에서 일반 담배를 배우게 되는 가장 흔한 경로라는 이유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