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산불로 42명 사망…인명피해 최다
캘리포니아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40명을 넘어섰습니다.
주 재난 역사상 단일 산불로 이렇게까지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은 전례 없는 일로 기록됐습니다.
지난 8일 캘리포니아주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진정 국면에 접어든 벤투라 카운티 지역을 제외한 두 곳의 진화율은 20% 안팎에 머무는 실정입니다.
폐허로 변한 마을 곳곳에서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망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1933년 29명이 숨진 로스앤젤레스 그리피스 산불 이후 85년만에 단일 산불 기준, 최다 인명피해 기록을 깬 것입니다.
여기에 연락이 끊긴 주민 수가 200여 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우려가 큽니다.
이런 가운데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또 다른 산불이 발화해 소방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시다발 산불의 원인으로는 전력회사의 파손된 설비가 지목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