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한국계 하원의원' 탄생할까
오는 11월 중간선거에는 한국계 후보들도 연방 의회 입성을 위해 땀방울을 쏟으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습니다.
공화·민주 양당의 본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4일 현재, 한국계로는 공화당의 영 김, 펄 김, 민주당의 앤디 김 등 3명의 후보가 각각 경쟁자를 물리치고 연방 하원의원 선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1996년 김창준 의원이 물러난 후 22년 만에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발걸음을 내디딜 한국계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뉴저지 3선거구의 앤디 김 후보는 공화당 현역으로 3선에 도전하는 톰 맥아더 의원과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이라크 담당 국장을 지낸 인연으로, 최근 오바마 전 대통령의 공식 지지 선언을 받았습니다.
펜실베이니아 5선거구에서 공화당 후보에 선출된 펄 김 후보도 선전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바람이 불긴 하지만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이라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김 후보는 2007년부터 주 검찰청 검사를 역임하며 뛰어난 수사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캘리포니아 39선거구의 영 김 후보는 당선 가능권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그는 '친한파'로 분류되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의 보좌관으로 21년을 근무한 정치 베테랑입니다. 2014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데 이어 올해 중간선거에서 처음으로 연방 하원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