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싱 파리바게뜨 찾은 중국계 여성 고객과 한인 종업원 간 언쟁…
SNS 통해 확산되면서 중국계 커뮤니티 발칵 뒤집혀, 경찰까지 출동해 일단락
<앵커> 플러싱 39 애브뉴에 있는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중국계 여성 고객과 이 매장 직원 간에 발생한 언쟁의 내용과 사진이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름아닌 이 매장을 방문한 중국계 여성 고객이 커피를 주문하는 과정에서 파리바게뜨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는데, 이후 주문한 커피를 마시던 도중 가래침 같은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불만을 토로한 후, 급기야는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발생한 것 입니다. 이후 현재 중국 커뮤니티 내에서는 파리바게뜨를 비롯한 인근 한인업소들도 이용하지 말자는 말이 나도는 등 문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동정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6일, 니(Ni)란 이름의 중국계 여성이 플러싱 136-17 39 애브뉴에 위치한 파리바게뜨를 찾아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당시 이 중국계 여성은 자신의 주문을 받은 이 매장 직원이 자신에게 어떤 사이즈의 커피를 원하냐느고 물었고, 잘 알아듣지 못해 재차 묻자, 매우 불친절하게 대답을 해와 자신도 큰 소리로 대꾸를 했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커피를 받아온 이 중국계 여성은 자신이 주문한 커피에서 가래침 같은 것이 들어 있었다며 해당 종업원에게 따져 물으며 매장내 CCTV를 살펴 보자며 소동을 벌였고, 급기야는 경찰이 출동하기에 이르른 것입니다.
이 사건 이후 중국계 커뮤니티에는 이와 관련한 소문이 파다하게 번져 나갔습니다.
현재 트립어드바이저닷컴(www.tripadvisor.com) 웹사이트에는 당시 사건을 찍은 사진과 관련 내용이 고스란히 올려져 있었고, 이를 본 중국계 커뮤니티가 공분하고 나선 것입니다.
파리바게뜨에서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한 중국계 여성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자신이 주문한 커피를 마시는 도중 가래침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됐고, 이후 곧바로 이 여성은 주문을 받은 매장 직원의 얼굴 사진을 찍고 CCTV를 볼 것을 요구하면서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이후 경찰이 출동, 이 여성을 매장밖으로 끌고 나가면서 이 사건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 사건은 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 나갔으며 사진과 글을 접한 중국계 커뮤니티는 한인들이 중국인을 무시하는 것 같다며 한인 업소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근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 업주들은 플러싱 39 애브뉴 일대에는 중국인 고객들이 많아 한인과 중국인들 사이가 돈독해지고 있는 추세인데, 괜히 우리에게까지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습니다.
이에대해 파리바게뜨측은 이미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일 해당 매장을 찾은 기자에게 이 매장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는 상태”라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인서트: 파리파게뜨 관계자/플러싱 파리바게뜨>
AM1660 K라디오 박동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