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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수사국(FBI) 클린턴 재단 비리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공식 착수

Kradio 보도국 0 112

<앵커멘트미 연방수사국(FBI)이 법무부의 지휘를 받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가족재단인 '클린턴재단'의 비리와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공식 착수했습니다. 임은숙 기자의 보도 입니다. 

 

 의회전문지 더힐이 5(오늘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린턴 재단 비리와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맞붙었던 클린턴 전 장관을 '사기꾼'으로 규정하고 우라늄 스캔들을 비롯한 클린턴재단의 각종 비리 의혹을 수사하라고 최근 몇 달간 공개 요구해온 데 따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수사는 클린턴 전 장관과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클린턴 일가는 물론 클린턴 캠프에 관여했던 민주당 인사들을 정조준하는 동시에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도덕성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어 새해 초반 미국 정국에 변수가 될 대형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일각에선 이번 수사가 클린턴과 민주당의 대선 자금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류 언론들은 아직 취임한 지 만 1년도 안 된 임기 초반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클린턴재단에 대한 이번 수사를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한 맞불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공화당 신주류 인사들은 이번 FBI 수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워싱턴 관가 '딥 스테이트'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특별검사 수사를 통해 완벽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딥 스테이트'는 국가 정책과 정치를 왜곡하고자 막후에서 나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숨은 기득권을 뜻하는 용어다트럼프 대통령과 신주류는 반개혁 세력인 딥 스테이트가 정부 기밀을 유출하고 '러시아 스캔들'을 조작했으며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법무부의 주류 세력들도 딥 스테이트의 일원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도 지난달 하원 법사위에 보낸 서한에서 클린턴재단의 비리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를 임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습니다.

만약 클린턴에 대한 특검이 출범하면 사실상의 '트럼프 특검' '러시아 스캔들 특검' '힐러리 재단 특검'이 동시에 굴러가는 특검 정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래할 전망입니다.

FBI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두 차례나 수사했다가 무혐의로 종결한 바 있고클린턴재단이 외국 정부로부터 거액을 기부받은 사건 등에 대해서는 내사를 계속해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클린턴재단을 겨냥해 새롭게 시작하는 법무부와 FBI 수사는 범위가 상당히 넓고 수사 수위 역시 강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힐이 인용한 사정 당국 관료들과 제보자들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재단이 위치한 아칸소 주()의 주도 리틀록에서 활동하는 FBI 요원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 요원은 클린턴 전 장관의 국무장관 재임 시절 재단에 기부한 인사들이 특혜나 대가를 보장받았는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특히 클린턴 전 장관이 직접 기부자들에게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주겠다고 약속했는지를 캐고 있다고 사정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클린턴재단 수사의 가장 큰 뇌관은 이른바 '우라늄 스캔들'이다트럼프 대통령은 클린턴 전 장관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미국 우라늄 생산의 약 20%를 러시아에 넘기는 대신 클린턴재단에 후원금을 기부받았다며 수사를 촉구해왔습니다.

이번 수사 착수 소식에 힐러리 전 장관 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의 닉 메릴 대변인은 이번 수사의 목적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논란에 대한 국민의 정치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것 외에는 없다며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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