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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가계부채 역대 최고, "12조7천억 달러", 그 중 학자금 대출은 "$1조 3천억달러" 부실 우려

Kradio 보도국 0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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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미 가계부채 역대 최고, "12조7천억 달러", 그 중 학자금 대출은 "$1조 3천억달러" 부실 우려

 

임은숙 앵커] 뉴스브리핑 시간입니다. 임창규 보도국장 함께 했는데요. 미국의 가계부채가 12조7천억 달러에 달한다구요?

 

임창규 국장] 그렇습니다. 연방준비은행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가계부채가 12조7천억 달러에 달했다는 건데요.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을 웃도는 것입니다. 미국 가계부채는 2008년말부터 줄어들기 시작해 거의 5년 가까운 19분기 동안 계속 하락했다가 지난 2013년부터 다시 늘기 시작했습니다.

 

임은숙 앵커] 그렇다면 약 10년 만에 가계부채가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얘기네요.  가계부채 증가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임창규 국장] 가계부채가 늘어난다는 건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로 허덕여 왔던 미국인들이 다시 대출을 받을 수 있을 정도가 됐다. 그 정도의 신용을 회복해 가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은행 등 금융기관들 사이에서 낙관론이 퍼지면서, 가계 대출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의미도 되겠습니다. 가정에서 돈을 빌리게 되면 아무래도 소비 지출이 늘어난다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 활동에서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 지출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임은숙 앵커] 하지만 가계부채가 늘어났다고 하니, 걱정 아닌 걱정을 하게 되는데요. 빚을 너무 많이 얻었다가, 갚지 못해 살던 집이 날아가는 경험을 한 것이 얼마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임창규 국장] 그렇죠. 아무래도 가계부채가 는다는 건, 또다시 경제 위기가 다가올 경우 적지 않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건데요. 가계부채가 늘어난다는 건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기존 수입으로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사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섣부른 낙관론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임은숙 앵커] 2008년 금융위기 사태를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 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2008년 이전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당시 주택융자금을 갚지 못해 채무 불이행 사태가 일어났고,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로 이어졌는데요.

 

임창규 국장] 네, 가계부채 12조7천억 달러 중에 주택융자금이 8조6천억 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10년 전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라면 바로, 가계부채 중 학자금 대출 비율이 크게 늘었다는 건데요.  현재 학자금 대출 총액은 1조3천억 달러에 달하는데요. 9년 전에는 약 6천억 달러에 불과했던 학자금 대출이 두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그 중 10명 중 1명꼴로 연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구요.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신용카드 연체율을 앞지르면서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10년 전 주택융자금 부실 사태와 마찬가지로 채무 불이행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 멘트]

 

임은숙 앵커] 이렇게 학자금 대출이 느는 원인을 뭐라고 봐야 할까요?

 

임창규 국장] 네, 전문가들은 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으면 보수가 올라간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임금이 많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직장을 잡고 돈을 벌어도 대출금을 제때 갚을 형편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건데요. 경제학자들은 이 같이 늘어나고 있는 학자금 대출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까지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데요. 

주택융자금과는 달리 학자금 대출은 불이행 채무에 대한 구조조정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은숙 앵커] 그렇군요. 많은 학생들이 좀 더 나은 대학에 진학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려 하고는 있지만, 학자금 대출이 늘어나고 대출금을 못 갚으면서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임창규 국장] 그렇습니다. 최근 10년 래 학자금 대출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는 것,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임은숙 앵커] 최근 미국 젊은이들이 결혼 시기를 미루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잖아요? 이 학자금 대출과 관련이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그런가요?

 

임창규 국장]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이들이 결혼을 하거나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루고 있는 이유 중  학자금 대출 영향이 적지 않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빚을 얻어서라도 대학을 나오면 일자리 기회가 늘어나고, 근무 기간이 길어지면서 임금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로 학자금 대출에서 자유롭게 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임은숙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오늘 뉴스브리핑 시간에는 미국의 가계부채가 총 12조7천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수준보다 높아졌다는 소식과 그 중 10%를 넘는 1조3천억 달러가 대학 학자금 대출이 차지하고 있어, 채무 불이행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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