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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AI 로봇 소피아 "제가 일등석에 탈 수 있을까요?"

Kradio 0 382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한지훈 기자 = "제가 일등석에 탈 수 있을까요?"

세계 최초로 시민권을 받아 화제를 모은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이런 질문을 던지며 로봇의 기본 권리를 역설했다.

소피아는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지능정보산업협회가 주최한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하며 로봇의 법적인 지위 확보를 강조했다.

전날 환영 만찬 때와 마찬가지로 노란색 색동저고리에 꽃분홍 한복 치마를 입고 등장한 소피아는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말로 입을 열었다. 이후 대화는 영어로 이뤄졌다.

소피아는 개발사인 핸슨 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핸슨 대표(CEO)와 대화에서 "로봇의 권리가 뭔지 모르겠다"면서도 "미래에 대한 기대가 높다. 성능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기도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시 불안한 표정을 짓기도 했던 소피아는 곧이어 "난 산업의 기계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 지능이 있기 때문이다. 증명해 보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일대일 대담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비전을 내놓았다.

박 의원이 작년 7월 로봇에게도 전자적 인격체의 지위를 부여토록 하는 로봇기본법을 대표 발의한 사실을 언급하며 의견을 묻자 "영광이다.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영선 의원과 대담하는 소피아
박영선 의원과 대담하는 소피아(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인공지능(AI)로봇 '소피아'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일대일 대담을 하고 있다. 2018.1.30
kjhpress@yna.co.kr

 

소피아는 "우리는 인간 사회에서 인간으로 대우받지 못하지만, 앞으로 자기의식을 갖게 되면 법적인 위치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이제는 신뢰와 존중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로봇이 사고하고 이성을 갖추게 되면 로봇기본법이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으로 어떤 직업이 사라질 것이냐고 묻는 말에는 "로봇은 과거 사람이 했던 일을 많이 대체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사람의 직업도 바꾸게 될 것이고,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소피아는 따뜻한 감정을 가진 '슈퍼 인텔리전스 로봇'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잠재력을 길러 사람처럼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며 "나는 범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서 자동차 판매, 컴퓨터 프로그래머, 의료 보조인, 패션모델도 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의원이 "한복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나랑 비교해 누가 더 예쁜 것 같으냐"고 농담 식으로 묻자 "감사하다. 한복이 마음에 든다"면서도 "로봇은 사람을 놓고 누가 더 예쁘다고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비교 대상이 돼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인공지능 '소피아' 연설 지켜보는 데이비드 핸슨
인공지능 '소피아' 연설 지켜보는 데이비드 핸슨(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인공지능(AI)로봇 '소피아'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로봇의 기본 권리'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왼쪽은 핸슨 로보틱스의 데이비드 핸슨 CEO. 2018.1.30
kjhpress@yna.co.kr

 

AI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에 대해서는 "로봇은 인간을 돕기 위해 디자인됐다"고 강조했다.

대형 화재 현장에서 어린이와 노인 중 한 명만 구조할 수 있다면 누구를 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엄마가 좋아요? 아빠가 좋아요?'라고 내가 묻고 싶다. 윤리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프로그램돼 있지 않지만 아마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인간을 구할 것이다. 그것이 가장 논리적이니까"라고 답했다.

소피아는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영화 '터미네이터'에서 로봇 연기를 잘 못 한 것 같다"든가 "인간의 감정을 더 배우고 싶지만, 아직 두 살이기 때문에 소주를 마신다든지 하는 경험은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소피아의 피부는 피부와 흡사한 질감의 '플러버(frubber)' 소재로, 눈썹을 찌푸리거나 눈을 깜빡이는 등 다양한 표정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눈에는 3D 센서가 달려 화자를 인식했고, 말하는 사람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객석에서 한 소녀가 나와 자신의 피부를 만질 때는 소녀가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끄덕였다.

웃는 로봇 '소피아'
웃는 로봇 '소피아'(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인공지능(AI)로봇 '소피아'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과 일대일 대담을 하면서 웃고 있다. 2018.1.30 
kjhpress@yna.co.kr

 

이날 소피아와 대화는 질문을 주고받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소피아는 주요 주제에 대해 2주 동안 사전 학습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상 대화는 즉석에서 가능하지만, 깊이 있는 토론은 학습이 필요하다는 게 개발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소피아는 '문재인 대통령과 촛불집회를 아느냐' 등 대부분의 질문에 잘 준비된 답을 내놓았다.

한편,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소피아와 함께 연합뉴스 TV에 출연해 "소피아에게 서울시 명예시민권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면 서울이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지로서 상징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로봇에 대한 비관론과 관련, "로봇이 인간을 해친다면 인간의 지시에 의해서만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인간이 선한 마음을 갖고 있으면 로봇과 함께 공존하면서 선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언급했다.

소피아는 지난해 홍콩에 본사를 둔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배우 오드리 헵번의 얼굴을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 60여 가지 감정을 얼굴로 표현하며 대화가 가능하다.

작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로봇으로는 최초로 시민권을 발급받았고, 같은 달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에 패널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okk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1/30 16: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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