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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나이를 먹네

Kradio 0 168

여름 나이테 / 김은자

 

여름이 

나이를 먹네

신록에 어두워진 그늘

바닷가 모래성

추억에 편지하듯  여름이

지워지는 나이테를 그리네

멀리서 아픈 것들이 밀려오네

식은 바람에 일어서는 다알리아

안 보이는 가을 속

꽃 질 자리 신열하는

내게도 잎 진 자리 있었던가

쓸쓸한 눈매

여름이 

홀로 나이를 먹네

 

풀벌레 소리 정겹게 느껴지는 여름의 끝무렵입니다.  입추도 지나고 가을의 문턱입니다. 여름이 하나 둘 나이를 벅고, 가을은 점점 다가 옵니다.  계절은 가고 오지만 오늘도 저는 변함없이 여러분들과 함께 문학과 삶을 나눌 김은자입니다.   정면으로 이글거리던 태양이 조금씩 들어 누우면서 햇살이 비스듬하게 누운 토요일 아침,  정서와 정서를 모아서 시쿵 시작하겠습니다.

 

K-Poem 

출연 – 김 뤼나  (뉴저지 저지시티에 있는   Robert Elementary School 1 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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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낭송 – 토란잎 물방울 / 송찬호 

 

토란잎 물방울

 

둥근 토란잎 

한가운데에

아기 물방울

태어났어요

 

어서어서 자라라고

아기 물방울

또르르르르

굴려 주었어요

 

-(지난 6월에 발간된 송찬호 시인의 두번째 동시집 ‘ 초록 토끼를 만났다’ 에 실림) -  

송찬호 시인 : 1959년 충청북도 보은 출생,  경북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 1987년 《우리 시대의 문학》에 〈금호강〉 등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함,  시집으로는 <흙은 사각형의 기억을 갖고 있다》 《붉은 눈, 동백》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분홍나막신> 등이 있으며 「동서문학상」,「김수영문학상」,「미당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상시문학상」등을 수상함.

 

* 시쿵심쿵  

출연 _ 정은실 수필가 ( 클래식과 에세이의 만남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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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시 –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 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방송일: 2017년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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